우리 몸은 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 행위를 하지 않아도 생리 현상을 조절하여 저절로 낫게 하는 힘이 있다. 그것을 자연 치유력이라고 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인체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 치유의 '치유'는 의료기관에서 수행하는 '치료'와는 다르다. 치료는 밖에서부터 오지만, 치유는 안에서부터 온다. 살아 있는 유기체인 우리 자신의 본질 속에 들어 있는 원천으로부터 오는 것이 바로 치유다. 치유 콘텐츠의 치유 개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박사로는 앤드류 와일을 들 수 있따. 하버드 의대 출신의 대체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그는 다수의 서양 의학 기관이 치료를 목적으로 한 까닭에, 우리 몸이 지니고 있는 본질적인 힘을 간과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우리가 원하는 치유 효과를 최대치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자연의 흐름과 우리 몸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첫째, 우리의 몸은 건강을 원한다. 여기서 건강이란, 완벽한 균형 상태로 모든 기관이 유연하게 작용하고 에너지가 자유롭게 순환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몸에 이상이 오고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긴다. 그러나 몸은 근본적으로 스스로를 이롭게 하는 '건강한 샅애'를 지향한다. 둘째, 자연 치유는 자연의 힘이다. 히포크라테스는 '자연의 치유력을 존중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양 현대 의학에서는 이 개념이 실종 되었다. 자연의 치유력을 존중하지 않는 점이 바로 현대 의학이 안고 있는 중대한 결함이다. 이는 우리가 일상적인 건강 문제에 있어서 저렴한 비용의 해결책을 발견하지 못하는 근거가 된다. 셋째, 몸은 하나의 전체이고, 몸을 구성하는 모든 부분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몸은 하나의 통일된 기능 체계이다. 무릎에 통증이 있으면 무릎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입은 부상의 결과 발목에 제약이 생겨 육체의 균형을 이루려는 힘이 무릎에 무리를 주는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병의 원인을 아픈 부위에서만 찾아서는 안 된다. '몸은 하나의 전체'이다. 인체는 하나의 생명체이면서, 다양한 생명체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하나는 다른 모든 것과 철저한 관계 속에서 유기적 결합을 이루고 있는 것이 인체이다. 중국 '회남자'에는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에서 본받은 것이고, 다리가 네모난 것은 땅에서 본받은 것이다. 하늘에 사시, 오행, 360일이 있고, 인간에게는 사지, 오장, 360마디가 있다"고 했다. 특정한 병중에만 집착해서는 치유가 어렵다. 하나의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이와 연관된 것들도 빠집없이 살펴야 한다. 환경성 질환들의 경우 의료기관에서는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피부 질환은 치유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며, 생활 전반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따라서 환경성 질환들은 '몸은 하나의 전체'라는 원칙을 감안하지 않으면 치유가 불가능하다. 넷째, 정신과 육체는 분리되지 않는다. 정신적인 상처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실제 신체의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는 것처럼, 신체적인 조정을 통해 심리적인 기능을 개선할 수도 있다. 





치유는 마음가짐에 달린 것이며, 반대로 치유를 통한 몸의 개선이 좋은 마음가짐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은 온전한 하나다. 우주 만물은 서로 간에 이어져 있고, 서로 간의 관계 속에 존재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상호 의존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다섯째, 자연의 속도는 느린 것 같지만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움직이며, 또한 만물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봄날의 새싹이 어느새 짙푸른 나무로 변신하는 것을 연상하면 자연의 속도가 결코 느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치유는 느린것 같지만, 몸속에서는 엄청난 속도로 치유 작용이 진행되고 있다. 그 속도는 자연의 흐름에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피부 세포가 태어나서 각질로 떨어지는 데는 28일이 걸린다. 달의 주기와 같고, 여성의 생리 주기와도 같은 시간이다. 생명의 시간인 셈이다. 이런 시간들이 정적이고 느린 것 같지만 인간의 몸은 결코 그렇지 않다. 세포는 매 순간 새롭게 만들어 지고 변화한다. 우리 몸은 겉으로 바았을 때는 변하지 않는것 같지만 1초 전과 1초 후의 몸은 완전히 다르다. 자연은 느린 것 같지만 한없이 빠르고, 빠른 것 같지만 한없이 느리기도 하다. 그것을 빠르거나 느리다고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생각일 뿐이다. 그냥 자연에 맡기고 좀 느긋해져 보자. 자연이 알아서 할 것이다.  이 같은 우리 몸의 특성을 이해해야 자연 치유력을 강화하고 치유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인체의 병을 적대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벼은 몸의 치유 과정이다. 우리 몸의 의지를 믿지 못하면 끊임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치유 과정인지 침해 과정인지 이해가 되지 않으면 치유 행위를 방해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독소를 배출하는 진물을 병이라 보고 그것을 멈추는 것은 인체의 치유 행위를 방해하는 꼴이다. 몸의 의지를 신뢰하지 못하면 치유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치유되는 것인지, 악화되는 것인지 불안해서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아토피 치유에 있어 가장 힘든 과정인 리바운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스테로이드 등을 중단하게 되면 몸속에 축적된 독소가 몸 밖으로 치솟아 오르게 되는데, 이것을 리바운드라고 한다. 리바운드 시기에는 염증이 극심해지고, 심하면 진물이 샘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어지간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도 리바운드가 3일 정도만 지속되면 믿음이 흔들린다. "이것이 리바운드가 맞는가? 리바운드라는 것이 치유 과정이기는 한 것인가?""혹시 리바운드가 아니라 대상포진 같은 것이 아닐까? 다른 병인데 리바운드인 줄로만 알고 괜한 고생하는 것은 아닌가?" "병원에서 말하는 2차 감염이 된 것은 아닌가?" 고독한 결단으로 탈스를 시도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에서 중도에 포기하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 몸의 치유력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려움이나 조바심은 치유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우리 몸의 치유력을 믿고 기다려 줘야 한다.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몇 십 년 동안 고통 받았던 질병을 몇 달 만에 고치겠다고 달려드는 것 자체가 무리다. 이럴 때 부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도 치유를 방해하는 행위다. "말이 씨가된다"는 말처럼 우리 입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소리(에너지)는 파동이 되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하고, 긍정적인 소리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한다. 인체의 어떤 기관의 에너지가 부족하면 다른 기관이 그 기능을 대신하기도 한다. 과학으로는 안 된다고 했던 것들이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일들도 많다. 우리 몸은 스스로 건강해지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좋은 치유의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긍정적인 마인드로 내 안의 두려움과 조바심을 떨쳐 버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할 것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